흔한 마케터의 전투적 일상✨

오늘하루, 휘발방지🔥

화원일기

축 늘어져 버린 시들시들 바질🙀 살려보자!

배부른물고기 2021. 6. 14. 18:13

오늘은 얼마 전 큰 고비를 만난 나의 바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!

바질은 지난 4월, 씨앗부터 심어서 새싹을 내어준 고마운 아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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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서 다이소 바실, 향긋한 냄새~좋다~🥬

4월 20일 경 심었던 나의 다이소 바실! https://m-myway.tistory.com/35 다이소 로즈마리&바실 씨앗부터 심어보자!🥬 나는 가끔 다이소에 산책을 가는데.. 지나칠 수 없는 공간이 식물재배 섹션!! 참새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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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..
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(회사, 미래 설계 등 현실적인 나의 라이프ㅜ) 일상생활이 너무나도 바빴고
그런 핑계를 삼아 식물들을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다.

특히 토마토나 바질과 같은 채소/열매 식물의 경우,
<1 화분, 1 식물 규칙>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
무럭무럭 자라는 바질을 외면했더랬다...ㅜ

그러던 어느 날!!
바질이 완전히 풀 죽은 상태로 나를 원망하고 있었다...!!! (아니, 적어도 그런 것처럼 보였다)

어떻게 그럴 수 있어?! 사랑이 식은거야!? 라고 외치는 듯한 바질이.. ㅜ.ㅜ&nbsp;



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분갈이를 결심했다.
(집에 적당한 사이즈의 남는 화분이 없어서, 플라스틱 컵을 준비했다)

<1 화분, 1 식물 규칙> 따라 바질이 숨 쉬게 해 주기! 시작! 🌱 .... 하자마자 충격적인 자태를 발견.

뿌리가 자라다, 자라다, 자라다 엉켜서 너무 답답해 보이는 밑 부분.
이렇게 빨리 잘 자라는데, 한 화분에 몰려 있으니 시무룩하게 쳐질 수 밖에.

뿌리가 바닥을 뚫고(?) 미어 터져 나오는 것이 보인다..
답답하지 않게 해줄게~


바질 한 줄기, 한 줄기 씩 잘 분리해주고
화분에 심어주었다.

(사실 플라스틱 컵도 많이 없어서, 계획대로 1 화분, 1 식물은 하지 못했고... 최대한 2-3개 이내로 심으려고 노력했다)


짠! 이렇게~ 총 4개의 화분으로 나누었고, 물도 흠뻑 주고, 햇빛도 쨍쨍한 곳에 옮겼다.
요새는 더운 여름철이라 선풍기 바람까지 쐬어주고 있다. :)


일주일 정도 지난 오늘,
바질이는 아~주 아~주 건강하게 잘 자라는 중이다 🌱 🌈 헤헤

다시 통통하게 올라온 이파리~
반질 반질 ~ 맨들 맨들~

자리를 다시 잡아주고, 신경 써주니
이렇게 다시 건강하게 되돌아왔다. 생명의 신비..


이파리가 커진 아이들은 곧 수확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,
조만간 이파리 수확하는 과정도 올려야겠다~
향긋한 바질~ 너무 좋다!

평생 시들어버리지 않고, 다시 통통하게 돌아와 줘서 고마워, 바질!


오늘도 식물집사는 갈 길이 멀다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