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, 이유미 #시간을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 p.70 오전에 날씨가 흐려 블라인드를 모두 걷어 놓았떠니 오후에는 그 창으로 한껏 뒤로 누운 해가 들었다. 한참 햇볕을 받아 뒤통수가 제법 따끈해졌다. - "오후 4시. 하루 중 가장 편안한 시간이 아닐까? 미처 못한 일을 처리하기엔 너무 늦고, 한결 부드러워진 햇살에 유리잔 속의 얼음이 은은하게 빛나는 시간. 낮잠 대신 롱드링크 한 잔을 마시며 자신의 나쁜 습관을 용서하고 보이지 않는 편지를 쓰는 시간. 무의미하게 플러가버린 하루를 마치고 스스로 자신을 에스코트해 거리로 나서는 시간." , 사샤 아랑고 - 나에게 오후 4시는 딴생각이 많이 나는 시간이다. 잠이 무척 쏟아지는 때이기도 하다. 나는 점심 먹은 직후보단 오후 4-5시가 더 쥐약이라 애초에 노인네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