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, 김소영 에세이 p.5 무엇이 되었든 나 자신을 위한 글을 쓰겠다고 생각했다. 나의 세계를 정비하려던 것이었다. .. 어린이는 누군가의 자녀이고 학생이지만 각자가 우리 세계의 어엿한 구성원이기도 하다는 걸 잘 알면서. 어린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회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. .. 어린 시절의 한 부분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 여러분을 아는 것이 저의 큰 영광입니다. '들어가며'에 담겨있던 내용인데, 글쓴이의 깊은 어른다움이 느껴지는 내용이라 가져왔다. 책을 좀 더 읽지 않아도 이런 생각을 공유받은 것 자체가 굉장히 행운처럼 느껴졌다. p.18 버스를 타고 내릴 때, 문을 열고 닫을 때, 붐비는 길을 걸을 때나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머뭇거릴 때 어린이에게 빨리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