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싹이 자라는 봄, 3월인데..
요새 나의 식물들은 왜 이렇게 다 노랗게 변하고,
축축 늘어지는 걸까.. ㅠㅠ
[참고] 몬스테라 운명 사건..
m-myway.tistory.com/25
[식물집사] *유의사항* 충격! 몬스테라의 가지치기와 분갈이 후기. 2년의 공든 탑(화분)이 무너졌
처음 몬스테라🌿를 만난 건 2019년 5월이었다. (다행히 인스타그램에 기록이 남아있다!) 뭐든지 굳세게 잘 해내라고.. "해라"라는 이름까지 친절하게 붙여주었더랬다. . . . 그런데... 오늘자... 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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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몬스테라와 함께 "식물 초보도
키우기 쉽다고 소문난" 아레카야자도 모시고 있다.
그 추운 1월에도, 시원시원한 몸집으로
바라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시원~해지곤 했다.
그런데 오늘..!!! 외출을 하고 돌아보니
갑자기 변해 있는 것 아닌가!!!!!
나가기 전 까지만 해도 노랗지 않았던 것 같은데...
하루 반나절만에 변해버린 것 같았다!!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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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레카야자는 '미국 NASA가 인정한
공기정화식물 1위'라는 관용어가 함께 붙는데,
이렇게 노랗게 변한 걸 보니, 진짜 좋은 식물 맞아!?😠 의구심까지 들었다.
(내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도 애먼 데 화풀이다. 게다가 공기정화와 건강상태는 전혀 다른 개념인데 말이다..)
결국, 쓸데없이 NASA의 스터디 자료까지 찾아본다;;
1989에 발표된 "Interior Landscape Plants for Indoor Air Polluion Abatement" 자료다.
ntrs.nasa.gov/api/citations/19930073077/downloads/19930073077.pdf
복잡한 발표자료를 보니 귀차니즘과 피로함이 동반하여, 실제로 NASA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공기정화식물 "BEST 순위" 리스트는 찾지 못했다...;
그래도 공기 속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식물로
인정받고 있음으로 대충 짐작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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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적 생장환경
여러 블로그와 카페 검색을 토대로 아레카야자에
꼭 필요한 생장환경을 조합해보자면,
1) 통풍 : 솔솔~ 아레카는 바람이 가~장 중요!🌬
어디선가 아레카야자는 '햇빛 없어도
통풍만 잘 되도 잘 자란다'라는 글을 봤다.
그 정도로 바람이 중요하다는 것 같다.
(모든 식물이 그렇지 뭐.. 그게 제일어렵지 뭐..ㅠㅠ)
2) 온도 : 따뜻한 날씨를 좋아해💚
열대우림 마다가스카르 출신인 만큼,
추운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.
적정온도 21~25도, 최저온도는 10~13도.
추운 겨울에는 베란다 월동이 불가능하니
거실로 들여서 키울 것.
더운 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에도 예민하니 조심할 것.
3) 햇빛 : 직사광선 NO!
간접광이 많이 드는 거실 또는 베란다😎
반그늘 내지는 밝은 음지를 좋아한다고 하니,
빛 들어오는 실내(방안)이면 될 것 같다.
찬바람이 들어와 추위 탈 수 있는 장소만 아니라면
빛이 더 적게 들어오는 곳에서도 키울 수 있다고.....
4) 물 주기 : 물을 사랑해,
그러나 뿌리가 물에 잠기면 안돼!🚿
생장기인 봄, 여름, 가을에는 물을 흠뻑,
자주 (보통 주 1회) 주어야 하고,
겨울에는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줄 것.
다만, 뿌리가 물에 잠길 정도 - 과습으로 뿌리를 썩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.
..Aㅏ. 잎의 중간중간이 갈색으로 변하고 있다면
과습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!
5) 습도 : 촉촉한 높은 습도를 원해!💦
40~70%의 공중 습도를 좋아하는데,
잎에 자주 분무를 해주면 좋다고 한다.
건조한 환경에서는 매우 약해서 공중 습도에 신경 써줘야 한다고.
공중 습도가 낮으면 잎 끝부분이 마르고 갈색으로 변하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.
(그런데 아레캬야자의 잎 끝이 마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니, 너무 과도한 관심과 걱정으로 물을 펑펑 주지 말라고도 한다..;)
** 그리고!! 새롭게 배운 엄청날 사실 :
강한 직사광선 햇빛 + 낮시간대의 물 주기는
= 이파리를 타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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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인분석
내가 아레카를 모셨던 환경을 생각해보면,
한기 들어오는 유리창 바로 옆 +
환기시킨다고.. 추운 겨울바람이 들어오는 창문을 활짝 + 낮에 분무 자주자주의 복합적인 이슈 같다.
다만, 한가지 판단이 제일 어려운 부분은
내가 물을 너무 자주 준 것인지 (과습)
vs 물을 안 줘서 마른 건지 모르겠다는 점...;;
겉 흙을 봤을 땐, 촉촉하지 않고 말라 보여서..
물을 흠뻑 주었는데
노란잎들을 잘라주고 보니
퍼석퍼석 마른 잎은 아니고... 촉촉한 것 같기도 하고...
과습인 건가? ㅠㅠ 멘붕이 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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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급마무리) 어찌 되었든, 긴급처방에 돌입했으니
앞으로 잘 키워보자는 마음으로
벌어진 잎을 모아주기 위해 리본으로 묶어두었다.
그리고 지금은 선풍기 바람으로
인공 통풍을 즐기고 계신다.
아레카여, 잘 자라 다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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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물집사는 오늘도 갈 길이 멀다. 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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